어느덧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이 맘때쯤 내고향에 있을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둘러보기 좋은곳이 제법된다.
잘 익은 황금 들녁이 펼쳐질때 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그 중에 합덕에 위치한 신리성지
난 신을 믿지는 않지만 독특한 건축물을 보기위해 처음 찾아간곳인데
그 주위 분위기는 제법 괜찮다.
봄 여름에도 둘러보기 좋지만 가을빛이 돌기 시작했을 때
파아란 하늘과 같이 보는 신리성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멀리서만봐도 십자가가 범상치 않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뭇가지들을 엮어 만든 십자가다.
의미가 담겨져 있어보였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어 궁금증을 뒤로하고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 지하에는 미술관이 땅에 뭍혀있다.
지하 1층인?셈인데 상당히 독특하다.
최근에 갔을때는 코로나때문에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겟다.
상당히 이상적인 계단을 걸어내려가면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온 역사와 핏박받던 성자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전시되어있다.
잘 정돈된 미술관과 이색적인 풍경 하지만 왠지 마음이 무겁다.
왠지모를 적막함.
아마도 우리나라의 아픈역사를 담은 곳이어서 그런가보다.
이내 외부로 나와 걸으니 통로사이로 보이는 들녁이 사뭇 다르게 보이기도했다.
담쟁이에 가을물이 한것 들었다.
어떻게 저런 색을 낼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
1년에 한번쯤은 계절을 다르게 하여 내고향 당진을 둘러본다.
어느덧 사진은 2년전이지만 지금 코로나시대에는 어떤 모습일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안붐볐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있긴하다.
항상 그래왔듯 사람들이 몰리기사작하면 그 곳은 변질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당진에 이런곳이 있구나하고
기억하면 좋을 것같다.
이제 제법 가을물이 들기 시작한다.
한적하게 의자에 앉아 파란하늘을 보고 싶다면 이곳 신리성지를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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